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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작은 부자로 살기

[나의 첫 자취] 1.월세 자취방 찾기

개발자 치즈 2024. 1. 14. 15:49

만 나이 스물 일곱살. 처음으로 자취할 집을 알아보기로 했다.

자취를 허락하지 않는 우리 집 성격 상, 나가려면 내 돈으로 나가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취업 성공한지 4개월만에 당당하게 나가겠다고 선언해버렸다. 

 

먼저 얼마의 예산 안에서 집을 정할 것인지 기준을 정하기 위해(대출 영끌 얼마나..?) 은행을 찾았다. 

대출에 대한 공부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고

대충 2개의 은행에서 상담을 받았을 때, 만기일시 상환 기준 다음과 같이 견적이 나왔다.

 

전세를 살 경우 -> 2년 이내 상환 -> 영끌 1억 8천, 금리 3.94% -> 한 달에 약 59만원 이자로 납부

월세를 살 경우 -> 1년 이내 상환 ->  5000만원, 금리 5.4% -> 한 달에 약 22.5만원 이자로 납부

대출 이자 계산기 

 

대출 이자 계산 : 네이버 통합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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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naver.com

 

전세로 1억 8천은 너무 모자란 예산이고.. 워낙 주변에 전세 사기가 많아서 큰 보증금을 내기에도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월세로 살아도 22.5만원을 매달 이자로 내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따라서 대출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보증금이 내가 낼 수 있는 범위 이내이고, 월세 최대 50만원 이내인 곳을 찾아보았다. 

 

직방, 다방 앱을 깔아서 지도를 중심으로 이곳 저곳 살펴보았다. 

 

우선 내가 집을 탐색할 때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회사에서 도보 가능한 옆 동네 또는 회사 셔틀버스 정거장이 가까울 것
  • 냉장고, 전자레인지, 싱크대 있을 것
  • 제1.2종 근린생활시설 / 다가구주택이 아닐 것
  • 관리비에 난방, 가스는 포함되지 않을 것 
  • 1층이 아닐 것. 3층 이상이면 엘리베이터가 있을 것
  • 관리비 포함 월세 50만원 미만일 것. 보증금은 최대 5천 정도.

마음에 드는 집을 몇 개 찜해놓고, 매물을 내놓은 부동산에 연락해서 집을 직접 보겠다고 했다.

이러한 행위를 '임장'이라고 한다.  

처음엔 조금 무서워서 남동생을 데리고 다녔고, 그 다음부터는 별 거 아닌 것 같아서 혼자서 보러 다녔다. ㅎㅎ

 

집 자체를 평가할 때는 다음과 같은 리스트를 체크했다.

  • 화장실, 부엌 물을 동시에 틀었을 때 수압이 좋을 것
  • 찬장, 구석에 바퀴벌레 약 없을 것
  • 옆집 사이가 가벽이 아닐 것
  • 세탁기 문 열고 고무틈을 확인했을 때 더럽지 않을 것(세탁기 청소가 되어 있음)
  • 각 층 복도에 씨씨티비가 있을 것 
  • 창문을 열었을 때 벽뷰가 아닐 것
  • 창문에 방충망이 잘 되어있을 것

나중에 다시 보러 오기 애매해서, 마음에 드는 집인 경우 새롭게 도배가 필요한 벽지, 화장실의 더러움 상태 등은 미리 사진을 찍어 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미리 등기부등본을 떼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계약날에 하자 있는 거 발견하고 계약 취소하는 것도 시간 아까우니..

나는 처음이라 등기부등본의 중요성을 모르고 계약날 확인했는데

다행히 하자가 없어서 계약을 했지만 돌이켜보면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총 4 곳 정도 둘러보았고, 최종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한 곳과 가계약을 했다. 

나의 첫 보금자리는 월세 2000/48 원룸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