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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 생활/뭣도 모르는 영상 편집자로 살기 (15)
치즈의 AI 녹이기

제목: 벌레같은 것들 러닝타임: 14:56 제작: 서원철 연출/각본/편집: 임윤진 출연: 남자: 전병성 제니: 박주연 아줌마/엄마목소리: 권미경 아내: 한고운 (24.05.18~06.22) - 시나리오 구상 및 완성(24.06.29) - 촬영 실습, 시나리오 선발(24.06.30~07.20) - 콘티 제작, 로케이션 조사 (24.07.14) - 제니, 아내 역 오디션(24.07.18) - 아줌마 역 오디션(24.07.20) - 로케이션 탐방 및 결정 (24.07.20~07.21) - 배우 대본 1차 리딩 (24.07.22) - 인터넷 방송 댓글 녹화 (24.07.24) - 배우 대본 2차 리딩 (24.07.25) - 스토리 보드..

17년도부터 24년도까지 8년 간의 씨네 21 영화평론상 수상자 및 수상작, 심사평들을 정리해보았다. 각각의 자세한 평론 내용은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놓아 읽어볼 수 있다. 영화평론 공모전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타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크게 세 분절로 나뉘는 것 같다.주인공 와타나베가 자신이 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절망하는 시퀀스, 술집에서 한 작가를 만나 유흥을 즐기고, 시민과에서 같이 일했던 오다기리 도요를 만나 각성하는 시퀀스,와타나베가 죽고난 후 그의 장례식에서 직장 동료들이 주인공의 행적을 회상하는 시퀀스.그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은 꽤 우스꽝스럽다. 자신의 위암 선고를 의사로부터가 아닌, 대기실의 노인에게서 듣게 만든 것은 구로사와 감독의 어떤 숨은 의도가 있었던 것일까. 와타나베는 병원 대기실에서 곁에 앉은 다른 노인으로부터 위암 판정을 받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마치 병원에서 어른이 아이를 겁주려는 것처럼, 노인은 와타나베에게 섬뜩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이야..

와 를 중심으로 1. 두 영화의 틈을 메우는 감각들 후반부에서 가후쿠와 미사키가 찾아간 고향을 보면, 아마도 이 영화가 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적막한 겨울 숲에서 무미건조한 부녀가 입은 푸른색 옷과 자연 속에 파묻힌 죽음-사치 혹은 사슴-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장면들이 서로 겹쳐 보이는 것은 그저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이후 팬데믹이 한창인 부산에선 마스크를 낀 채 여행을 떠나는 미사키가 있고, 도쿄에는 코로나 보조금을 받기 위해 글램핑장 착공을 서두르려는 플레이모드 직원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고단한 각자의 생계와 한 생명의 죽음 앞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사슴은 죽어 뼈를 남기고, 새는 죽어 깃털을 남기는데, 이 페르소나들의 죽음 끝에 남은 ..

(2/24~4/27)https://www.ssmdacademy.com/write/?idx=173 진지한 영화평론 : 상상마당 아카데미✔️ 기본적인 영화평론 작성법과 논리 구조를 배워보는 영화평론 창작 과정입니다. ✔️ 매회 강사가 선정한 평론을 읽고, 이에 관해 치열하게 토론해 봅니다. ✔️ 매회 한 편의 영화를 감상www.ssmdacademy.com 진지한 영화 평론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해 홍대에 위치한 상상마당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렸다. 이병헌 평론가님이 선정하신 풍부한 텍스트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장평과 단평 몇 개를 직접 써보는 경험을 통해 내가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다시끔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다. 함께 했던 수강생분들과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10회차의 긴 여정..

https://www.youtube.com/watch?v=_F-vq_X8qiI 는 유튜브의 무비콘 영화 계정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조구치 겐지 감독은 한 공간 안에서 인물의 동선 변화를 주어 씬의 분위기를 자유롭게 변주해낸다. 처음에는 남편 겐주로가 왼쪽, 아내 미야기가 오른쪽에 있는 구도로 대화가 시작된다. 미야기는 겐주로가 번 돈으로 사온 옷을 입어보고는 좋아한다. 이때 대화를 주도하는 쪽은 겐주로이다. 한편, 겐주로가 자신의 아들을 안고 자연스럽게 방 뒷쪽으로 이동하면서 대화의 중심이 아내에게로 넘어간다.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겐주로의 주장에 대해 아내는 전란 때문에 걱정스럽게 여기는 것을 대조시킨다. 이렇게 단순히 겐주로가 몇 걸음 이동하는 것만으로 인물 주변의 배경이 바뀌어 마치 다른..

화양연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의 그리움은 고장난 비디오 테이프처럼 재생을 위해 얼기설기 붙여진다. 따라서 한 편의 멀티버스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사건들은 때로 같은 대사와 몸짓에서 시작하다가 약간의 변주를 통해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고, 숨막히게 아름다웠던 지난 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늘이기도 하며, 거울의 반사를 통해 동일 인물이 다공간 속에 놓여지도록 만들기도 한다. 사랑의 배신을 당한 남녀는 ‘자신이 서로의 배우자라면’, 또는 ‘서로가 사랑하는 연인이라면’이라는 가정을 놓고 그것을 반복 재생하며 서로 다른 우주의 주모운(양조위)와 소려진(장만옥)을 생산해낸다. 한 우주에서 두 남녀는 사랑에 빠지고, 다른 우주에서 두 남녀는 헤어져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미장센의 ..

예고된 폭발과 함께 주유소를 뒤덮는 불길한 화염. 관객은 어느새 천벌을 일으키는 신이 되어 활활 타오르는 보데가 만의 광경을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본다. 시커먼 갈매기 떼는 관객의 지휘 아래 땅으로 활강하여, 날카로운 부리로 사람들의 연약한 신체를 할퀴고 찢는다. 정신을 어지럽게 하는 기이한 음성이 사방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주인공 멜라니와 미치가 몸을 피해 들어간 식당 안은 마치 태풍의 중심부처럼 고요하다. 한 구석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공포에 절여진 눈들은, 곧 멜라니를 향한 의심과 원망의 눈빛으로 변한다. 그 중 가장 신경쇠약적으로 보이는 두 아이의 어머니가 멜라니에게 울부짖는다. “당신이 도착하면서 이 모든 게 시작됐다더군요! 당신 누구죠? 어디서 왔죠? 모두 당신 탓이야!“라고 소리치는 이 불쌍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