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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젠슈테인에 대하여

개발자 치즈 2024. 3. 2. 19:22

영화에 나오는 사운드가 좋다면 음악을 듣는게 낫고,

영화에 나오는 사상이 좋다면 이데올로기를 공부하는 게 낫고, 

영화에 나오는 스토리가 좋다면 을 읽는 게 낫다. 

 

그렇다면 왜 하필 영화인가?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동시대 감독인 쿨레쇼프와 푸도프킨이 주장했던 벽돌 쌓기 이론보다 

우리가 에이젠슈테인의 쇼트, 몽타주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몽타주란, 서로 독립된 쇼트들의 충돌에서 생기는 개념이다. 

개인적으로 '충돌'이라는 표현이 실제 몽타주의 의미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거창하고 힘이 많이 들어간 단어라고 생각한다. 

마치 '아주 강한 대립 관계에 있는 쇼트들을 만나게끔 하여 관객에게 엄청 새로운 충격을 주어야 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표현 같기 때문이다. 오히려 에이젠슈테인이 말하는 충돌은 '쇼트 내에서의 크기, 조명, 형태, 대조', '쇼트 간의 시간 간격 리듬 추구'와 같이 꽤 부드러운 느낌이다. (아무래도 쇼트간 자연스러운 연결을 주장하는 쿨레쇼프와 푸도프킨과 차이를 두려고 그런 것 같다)

 

쇼트는 결코 몽따쥬의 요소가 아니다. 
쇼트는 몽타쥬 세포이다. 
(영화의 원리와 표의문자 中, 1929)

 

에이젠슈테인은 세포(세트)가 자가분열하면서 새로운 생물(이미지)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몽타주를 설명하고 있다. 

문자와 문자가 조합되어 새로운 의미를 갖게 하는 일본의 '회의문자'로 비유되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9HqmXPnCdY

예시와 함꼐하는 몽타주 이론

 

한때 에이젠슈테인의 <전함 포템킨>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화로 1순위였던 때가 있었다.

(최근엔 히치콕의 현기증이 자리를 차지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308828

 

"'현기증', '시민케인' 제쳤다"…'위대한 명화' 1위 등극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현기증'이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아온 '시민케인'을 제치고 위대한 명화 1위에 등극했다. 영국의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 사운드 진행한 '위대한 명

news.sbs.co.kr

이 영화에 담긴 놀라운 요소들이 정부 및 대중에게 굉장한 힘을 발휘한 것은 맞기에,  

이제는 그것들이 진부하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영화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건 필히 관람해야 할 작품이라고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