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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의 AI 녹이기
삼성 mx 사업부 전문성 인터뷰 후기 본문
면접 전날 저녁에 (같은 채용 절차 진행중인) 남자친구가 내가 긴장하는 게 걱정이 되었는지 전화를 해서 많이 응원해주었다.
'이 직무는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를 뽑는 게 아니다.. 대기업 중에도 탑 대기업이기 때문에 다 거기서 다시 배워야 할 것이다..' '이미 너는 다 갖추어져 있으니 마음 편하게 봐라..'
나는 전화 받으면서 몰래 찔찔 울었는데..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위로는 '하.. 그냥 씩씩하게 보고만 나와라'였다. ..ㅋㅋㅋㅋㅋ
면접 당일 날, 새벽 4시까지 면접 준비를 하다가 잤다. 사실, 걱정과 불안으로 낮 시간을 보내느라 예행연습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가 시간이 촉박하자 이제는 미룰 수 없다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다.
아침 8시에 기상했다. 생각보다 어제 느꼈던 떨림이 한결 차분해진 느낌이었다.
무언가 가볍고 어쩐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차분하게 면접 시간 10분 전까지 예행 연습을 10번도 넘게 수행해서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상태였다.
태블릿을 이용해서 발표를 하는 게 설명하기 좋겠다고 생각해서, 태블릿으로 화상 면접 프로그램을 실행했었는데, 막상 면접을 시작하고 면접위원님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여기서 당황하면 말릴 것 같아 그냥 본 척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 인사
- 면접관님들 소개
- 발표
면접은 약 50분 동안 진행되었고, 네 분의 면접관이 오셨는데, 얼굴을 못봐서 특정짓기 어렵지만 모두 따뜻한 아저씨같은 목소리셨다. 발표 중간마다 면접관님들이 질문을 하시고,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질문의 내용은 주로 발표 내용에 대한 이해 확인 재설명 요청 등이어서 어려움이 없었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좋았던 것 같다. 앞쪽에 설명드린 ai 챌린지 내용이 재밌다고 해주셨고 그쪽에 질문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내 논문 소개는 다들 생소한 분야라 못알아들으셨다고 했고, 그래서 이쪽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는데 이미 앞쪽에서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였다.
아마 내가 생각하기에 이 면접의 당락을 결정했던 핵심 질문이 들어왔다.
**님이 앞으로 들어갈 부서가 어디인지 알고계시나요?
네 **이라고 들었습니다.
(의미심장한 상기된 목소리) 그렇다면, **씨가 이 부서에 들어왔을 때, 본인의 경험을 어떻게 살려서 어떤 일을 수행하길 기대하고 있나요?
(올 것이 왔구나) 네, 저는 첫째로 카메라에 object detection 모델이 많이 쓰이는 만큼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증강 업무 수행을 담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 할 수 있는 자동화 코드를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제가 그동안 연구해온 분야가 sequential prediction 인 만큼, 그쪽에 관련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작년 SSDC에서 봤던 mx 모바일 부서에서 진행한 발표 중 인상 깊었던 ~~ task가 있었는데 이를 camera에 대입해본다면 ~~~ 업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 연구를 해왔기에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적..) ...네 이제 저희는 질문이 다 끝난 것 같은데 저희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음.. **에서 제가 맡게 될 업무나.. 주로 진행하는 업무 그리고 제가 미리 공부해 갈 것이 있을까요?
아 저희는 ~~~을 진행하는데.. 사실 **씨가 말씀하신 ~~을 진행하고 싶었고,~~이라는 분야가 생소하긴 하지만 그쪽에 비슷한 업무일 것 같았는데 **씨가 이쪽에 와서 재밌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더 질문하실 게 있으신가요?
음. 궁금한 것은 모두 여쭤본 것 같습니다.
아 잠깐 추가로 궁금한 것이 더 있습니다. 졸업한 지 기간이 꽤 됐는데 그동안 뭐 하셨나요?
이렇게 취업준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넵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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